끝없이 확장되는 상상력과 거대한 질문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아 온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신작 『영혼의 왈츠』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죽음 이후의 세계, 전생, 기억, 자유 의지라는 자신만의 핵심 주제를 한층 더 거대한 스케일로 밀어붙인다. 세상에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를 들은 외제니 톨레다노는 현재를 구하기 위해 과거의 삶들 속으로 들어가고, 그 여정은 무려 12만 년 전 인류 문명의 기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선사 시대에서 고대 문명, 그리고
2015년 출간돼 20만 독자의 도시 철학을 바꾼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가 10여 년 만에 그간의 변화와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전면 개정판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전면을 다듬으며 기존 본문에서 현시점에 맞지 않는 내용은 덜어내거나 보충 설명을 넣었고, 개정판 서문과 여섯 개의 섹션을 새로 추가했으며, 도판 80여 개를 교체 또는 추가했다. 인간의 삶이 투영된 이 도시의 걷고 싶은 거리와 도심의 공원, 옛 공장 지대인 성수동에 만든 팝업 스토어에는
2026년 8월 15일이면 어느덧 광복 81주년을 맞는다. 그러나 대일항쟁기(일제강점기) 강제 동원된 조선인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그 길 위에 우리가 있었다》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이재갑이 1996년부터 30년 가까이 일본의 조선인 강제 동원 지역을 답사하며 만난 조선인의 삶과 기억, 흔적을 통해 여전히 묻혀 있는 가슴 아픈 역사를 복원한다. 조선인을 극한 노동으로 내몰았던 강제 동원 현장은 일본 내 탄광, 병참기지, 군수공장, 원자폭탄 피폭 지역
제15회(2025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색도 선도 글도 절제하여 표현했지만 그 절제함 속에서 많은 의미를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그림책이다. 같은 문장이 반복되는 구성과 정제된 이미지는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전달하며, 외롭고 쓸쓸하고 때로는 가혹하지만 또한 다정하고 포근한 우리들의 삶을 차분하고 따뜻하게 관조하게 한다. 책의 오른쪽 페이지 끝에서부터 점점 왼쪽으로 화면을 이동하도록 배치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출발하여 탄생까지 시간을 거스르는 흐름을 보여 준다. 탄생의 시점에 이르면 화면은 가득 채워지고, 처음부터 돌아본 인생은 따뜻함과 다정함, 관계들과의 어울림으로 가득하다.
2025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2024 IBBY 벨기에 그림책상 수상작 에디트와 아빠 바시르는 동네를 산책하면서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여기서 말이야, 503년 전 늑대 가족이 쉬고 있었어.” “6700만 년 전에는 여기서 티라노사우루스가 냄새를 맡고 있었지.” 동네에서는 어쩐지 수상쩍은 일들이 하나둘씩 벌어지기 시작한다. 111년 후, 지금 여기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은 상상에서 싹튼, 도시와 마음을 찬찬히 바꾸어 가는 다정하고 놀라운 이야기. 프랑스 배우 출신의 작가 쥘리 두인의 통통 튀는 생생한 글과 벨기에 일러스트레이터 노에미 파바르의 섬세하고 따뜻한 삽화는 회색빛 도시가 초록빛 미래로 변해 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작은 상상이 현실을 바꾼 기적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울림 있게 그린 이 작품은 국제적으로도 문학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한 해 동안 출간된 전 세계 어린이·청소년 도서 중 문학적 가치와 뛰어난 주제 의식을 지닌 200권을 엄선하는 ‘2025 화이트레이븐스’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세계적 권위의 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벨기에 프랑스어권 지부에서 한 해 동안 벨기에에서 출간된 가장 빼어난 그림책에 수여하는 ‘2024 IBBY 벨기에 그림책상’을 수상했다.
어린이 청소년 장르문학 발굴에 힘써 온 비룡소의 미스터리 공모전, 셜록 홈즈상의 두 번째 수상작 『의자 게임 –비밀 서바이벌』이 출간되었다. 비밀을 간직한 일곱 명의 아이들이 ‘의자 게임’에 초대된다. 탈락자의 비밀은 전교생에게 공개되고, 게임에서 이기려면 남의 비밀을 밝혀야 한다. 전교 회장, 육상 챔피언, 반의 인기인, 아이돌 연습생…. 선망의 대상인 아이들이 숨기는 비밀은 무엇일까? 마지막 의자의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의자 게임』은 ‘추리 소설은 문장으로 조립한 퍼즐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라는 점을 잘 살린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제2회 셜록 홈즈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비밀이란 무엇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진정한 ‘나’는 누구일까? 게임의 흥미진진한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문득 ‘비밀’의 무게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게임 판타지 동화 『그리고 펌킨맨이 나타났다』로 어린이 심사위원이 직접 뽑는 장르문학상 스토리킹을 수상하기도 했던 유소정 작가가 이번에도 몰입감 있는 세계를 선보인다. 채팅방과 현실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게임을 생생하게 연출하는 오삼이 작가의 섬세한 그림이 더해져, 독자들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