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뜬 밤, 흔들리는 노란 불빛. 제대로 된 요리를 완성했을 때에만 문을 여는 달토끼 식당. 어느 날, 달토끼들은 깊은 산속에서 자연산 구멍을 발견하고, 여드레 밤낮 동안 구멍청을 완성한다. 첫 손님을 기다리던 늦은 밤, 몸집 작은 곰돌이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마음속 깊은 구멍을 정성껏 달여 만든 달토끼 식당의 특별한 한 그릇. 백희나의 《구멍청》은 지친 존재에게 거창한 해결책 대신, 다정한 작은 해소를 건넨다. 당신의 구멍은 무엇인가
《지렁이 키우지렁》은 지렁이를 ‘관찰 대상’이 아닌 ‘반려동물’로 바라보며, 함께 살아가는 경험과 지식을 나란히 엮어 낸 ‘하이브리드 지식 그림책’이다. 그래픽노블과 논픽션, 픽션을 결합해 읽는 재미와 정보의 정확성을 동시에 전한다. 이 책은 지렁이 박사가 쓴 과학책이 아니다. 3년째 1,000마리가 넘는 지렁이와 동거 중인 작가가 직접 겪고 부딪히며 쌓아 온 시간을 풀어낸 생활 기록이다. 키워 보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을 시행착오와 발견, 당혹스러움
『레몬나무의 바다』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 ‘레몬그로브’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인종 차별 사건을 바탕으로 한 운문 소설이다. 짧고 리듬감 있는 시적 문장으로 이야기를 전개해서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이야기를 정서적으로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다. 특히 1922년 제정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뉴베리상 중에서도 아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문학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또한 푸라 벨프레상
과학 커뮤니케이터 니클라스 브렌보르는 묻는다. 우리가 누리는 이 수많은 즐거움은 정말 우리의 선택인가, 아니면 치밀하게 설계된 현대 산업의 함정인가? 저자는 초가공식품부터 포르노, 데이팅 앱, 숏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을 점령한 중독 현상을 ‘초자극’이라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꿰뚫어 본다. 초자극이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자극보다 더 강력한 버전의 자극이다. 저자는 이 개념을 통해 오늘날 모두가 마주한 수많은 ‘중독’ 문제를 진화의 속도를 앞지른 환경과
퓰리처상 수상 작가 캐스린 슐츠의 『상실과 발견』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회고록 그 이상”, “숨겨진 보석으로 가득한 책”이라는 찬사와 함께 큰 사랑을 받은 책이다. 전미도서상과 앤드루카네기상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으며 람다문학상을 수상했고, 피플, 타임, NPR 등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꼽혔다. 이 책의 근간이 된 에세이 「연패(Losing Streak)」는 《뉴요커》에서 발표되었는데, 한 편의 글로서는
목적으로 방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하며, 기업 역시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의 행동을 예측·조작한다. 나아가 각종 혜택을 누리기 위해,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정보와 사생활을 노출한다. 《인공지능 파놉티콘》은 벤담의 파놉티콘을 분석 틀로 삼아 17세기 산업혁명 시대부터 20세기 말 정보화 시대까지 감시 기제의 변천사를 고찰한 후, 2010년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의 부상으로 더욱 교묘하고 침입적인 방향을 향하는 현대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