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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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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대와 함께 동래의 명물로 손꼽혔던 것은 유기(鍮器)다.
백동(白銅)으로 만드는 수저와 밥그릇은 동래의 것이 가장 모양이 좋았으며, 유기에 색깔과 무늬를 넣는 정교한 세공(細工)은 전국에서 알아주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 담뱃대와 유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로서 일본에서 가져와서 쓰던 니켈이 수입금지되자, 재료난으로 유기공업은 자연히 쇠퇴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해방 후 스테인리스 및 플라스틱 용기의 양산(量産)으로 섬세한 공정(工程)아래 만들어지는 동(銅)유기는 차츰 가정에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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