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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말뚝이탈

동래말뚝이탈 이미지
길다란 재담(才談)을 늘어놓으며 거드름을 피우고 나오는 말뚝이의 거동을 볼라치면, 청·홍·녹 3색으로 물들인 덧저고리를 길게 입고 옥색바지 두 가랑이에 황색 띠 세 겹으로 동여맸는데 짚신은 신틀로 단속하고 꽃고깔밑 탈상바닥은 얼핏 보면 귀면(鬼面) 같기도 하지만 희노애락의 감정이 듬뿍 담겨 있다.
이것이 1967년 12월 21일 우리 나라 야류가면극(野遊假面劇) 가운데 민속학 및 향토예술연구에 귀중한 자료라는 평가를 받아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동래야류에서 주역으로 나오는 말뚝이 탈인 것이다.

동래야류는 오광대(五廣大)와 같이 굿거리 장단에 덧배기춤이 주가 되고 거기에 재담과 동작이 곁들여진 연출형식을 가진 탈춤놀이이다. 말뚝이 탈은 상하 지름이 45cm 이상이 되며, 아래턱이 연희자(演戱者)의 젖가슴까지 내려 덮이는, 우리나라 탈 가운데 가장 큰 탈이다. 거대한 박을 반분(半分)하여 바가지 한 조각으로 제작한 것인데, 거대한 입술은 양쪽으로 치켜 올라 원만한 웃음을 지니고 있는 가운데 지그재그식으로 솟아 붙은 이빨은 사납게 찬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 손뼉만큼이나 부릅뜬 눈 사이로 세로로 뻗은 30cm 이상의 길이를 한 코는 윗입술을 완전히 덮고도 남는다. 말뚝이 탈은 동래야류에 나오는 탈 중 가장 크고 요란하다. 얼굴은 대추색, 눈은 은색, 입술은 붉은 색, 여드름딱지는 검정색으로 4색인데, 모양 하나하나가 의미없는 것이 없다. 부릅뜬 눈과 귀밑까지 찢어진 입술과 그 위에 남근(男根)을 상징하는 거대한 코, 사나운 이빨 등은 양반들의 강렬한 정사(情事) 행위를 의미하고, 38개의 여드름딱지는 만년호색가임을 비치는 것이라 한다. 탈을 만드는 공정은 먼저 여문 박을 반으로 쪼갠 뒤, 씨를 파내고 삶은 다음, 속을 파내며, 볕에 말려 밑그림을 그린다.
그런 다음, 구멍자리는 실톱과 칼로 오리고, 돌출부분은 아교로 붙인 뒤, 가면 위에 창호지를 바르고 색을 칠하면 완성되는데, 말뚝이 탈 한 개를 완성하는 데 보름 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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