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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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 ㅣ 2019.12.26



동래파적·민중병원장·박차정 친동생 

… 동래파적 맛은 옛날엔 진주집이 제일 유명하여서 김철수 씨가 경상남도지사로 재직 중에는 서울서 귀한 손님들이 올 때마다 이십 리 길을 멀다 않고 이 집을 찾아왔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진주집은 은퇴하고 동래고등학교 입구의 발집과 동래구청 앞 낭자집이 서로 백중을 겨루고 있다. 그런데 봄철에 먼 곳에서 찾아오는 반가운 친구가 있으면 나는 고향의 명물인 파적을 대접하는 것을 유일한 즐거움과 자랑으로 삼고 있다.
 - 박문하 수필 <동래파적>에서

<동래파적>은 55년 전 수필이다. 1963년 3월 21일 국제신문에 실렸다. 글을 쓴 이는 박문하(1918∼1975) 수필가. 동래 토박이로 호가 우하(雨荷)였다. 비 우 연꽃 하, 비 맞는 연꽃이었다. 서정적인 호를 쓴 작가답게 글은 서정에 넘쳤고 사람은 인정에 넘쳤다. 지인이 찾아오면 그냥 보내는 법이 없었다. 따뜻한 술잔, 훈훈한 마음을 나누고서야 보냈다. 향파, 청마, 요산에 이어 1970년대 초반 제4대 부산문인협회 회장을 지냈다.
동래시장 민중병원. 지금 50대 이상 동래 사람이면 낯이 익은 병원이다. 수안동 치안센터 길 건너편, 동래시장 아래 사거리 모퉁이 상가건물 2층에 있었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개업해 1970년대 중반까지 동래의 약손이었다. 민중병원 원장이 수필가 박문하였다. 살림집은 상가 뒤편 골목 아담한 양옥집. 당시 주소는 수안동 421-26번지였다. 당호가 우하장(雨荷莊)이었다. 여기서 집필했다.     
문인협회 회장에 병원 원장. 모르는 사람은 그가 금수저이려니 여기겠다. 돈 적당히 있고 출세욕 적당히 있는 여유 계층으로 여기기도 하겠다. <동래파적>에서 엿보듯 발표하는 글에는 술 이야기가 넘쳤고 해학이 넘쳤다. 그러나 흙수저도 그런 흙수저가 없었다. 한 생애가 짊어져야 했던 짐은 무거웠고 고단했다. 태어나서부터 작고할 때까지 그랬다.
환갑이 채 안 되는 생애. 박문하의 생애를 떠올리고 그가 감당해야 했던 삶의 무게를 떠올리면 이 세상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박문하. 생각할수록 무거운 이름이다. 일면식이 없는 나도 그럴진대 당사자와 그 가족은 얼마나 무거웠을까. 술 이야기 넘치고 해학이 넘쳐 일견 가벼워 보이기도 하는 그의 수필은 무거운 생애를 잊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으며 자가치료였다.
동래고 정문 앞에 있는 박문하 생가는 지금 기념물이다. 박문하 생가라서 그런 건 아니고 그의 누나 생가라서 그렇다. 항일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가 친누나다. 박문하 집안은 아버지부터 남매가 모두 항일지사다. 동래고 전신인 개양학교를 나온 아버지 박용한은 일제 무단통치에 항거해 1918년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결했다. 그해 3월 태어난 박문하는 아버지 생전 얼굴을 못 본 유복자였다. 어머니 김맹련은 독립운동가이며 제헌 의원인 김약수와 사촌지간이었다.
부모의 기질과 정신은 자녀에게 고스란히 이어졌다. 박문하는 막내였다. 누나 박차정이 항일전선 최일선에서 항거하다 순국했고 큰형 박문희는 독립운동 단체 신간회에서 헌신하다가 일제 경찰을 피해 중국으로 망명했다. 작은형 박문호 역시 중국에서 의열단 간부로 암약하다 일제 경찰에 의해 5년 옥고를 치른 뒤 다른 죄로 다시 검거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했다. 박문희·문호·차정은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유공자 3남매다.  
남매의 막내 박문하인들 편했을까. 일제 관헌의 감시와 가택수색을 견디지 못해 중국으로 갔고 거기서 밀정의 함정에 빠져 작은형과 검거된다. 형은 5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자신은 미성년자라서 한국으로 송환돼 갖은 고초를 겪는다. 친척 집에서 눈칫밥을 얻어먹었으며 친척이 있는 청도 운문사에서 중이 된다. 2년 남짓 승방 생활을 하다가 병원 조수가 되고 독학으로 의사가 된다. 누나 남편인 의열단장 출신 김원봉이 월북하는 바람에 당국의 혹독한 견제를 받는 등 광복 이후에도 삶은 신산했다.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964년 7월 29일 장남이 익사했다. 연세대 의대생인 아들이 방학을 맞아 집에 왔고 가족이며 친구와 함께 송정해수욕장에서 피서하다가 그만 변을 당한다. 환갑이 되는 날 병원을 물려 맡기고 문학으로 전신하리라던 소망은 한순간 물거품이 되었다. 환자가 없으면 진료실에서도 술을 홀짝거렸다. 두 홉짜리 소주와 소금에 절인 땅콩 한 접시였다. 지인이 오면 술집을 찾았다. 그러면서 간 경화와 간암이 왔고 1975년 3월 31일 새벽 3시 40분, 58세 기구한 생애를 접었다.
삶은 기구했지만 작품은 빛났다. 생전 네 권의 수필집을 냈고 작고하던 해 전국 유명 수필가가 참여한 추모 수필집 <여백의 예술>이 범우사에서 나왔다. 2008년에는 부산문인협회가 두 권짜리 <박문하 전집>을 내었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2018년부터 우하수필문학상을 제정, 그의 문학과 삶을 기린다.
 dgs11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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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 ㅣ 2019.12.26


중소벤처기업부, 5년간 연장 승인
2020~2024년 303억 원 재원 확보
청소년 수련관 건립 등 사업 추진

동래구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문화교육특구로 5년간 기간연장 승인을 받아 문화교육 특화도시로 새롭게 재도약할 수 있게 됐다.동래구는 지난 11월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7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2020~2024년 특구 기간 연장과 사업비 303억 원 증액 등에 대해 최종 심의·의결을 받아 앞으로 5년간 문화교육 특화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게 됐다.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각 부처 차관급 14명, 민간위원 10명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되며, 지역특구 지정 해제 및 계획변경 등을 심의하는 기구이다. 동래구는 이번 위원회 심의 의결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6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특화사업을 진행해 온데 이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모두 303억 원(국비 41억 원, 시비 115억 원, 구비 143억 원, 기타 4억 원)으로 증액해 4개 특화사업, 13개 세부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특화사업으로는 △동래 전통문화 계승 발전 △미래형 교육콘텐츠 개발 운영 △지역문화 재창조 △문화교육 기업 육성 및 커뮤니티 활성이다.
주요 세부사업으로는 △동래 전통역사 교육 △청소년 창의인재 육성 △교육인프라 구축·운영 △동래 특화거리 운영 △창업·창직 지원사업 등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동래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고용 357명, 소득유발 141억 원,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파급효과 783억 원으로 모두 924억 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통 역사교육, ICT 정보화 교육,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교육을 받을 수혜자는 43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김우룡 구청장은 "이번 특구 지정 연장은 그간 구민들이 보내준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교육에 대한 열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향후 사업을 통해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생교육과(550-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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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 ㅣ 2019.12.26


미래필하모니오케스트라 주관
12월 29일 오후 5시
동래문화회관 대극장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 희망을 담은 송년음악회가 마련된다.
동래구는 오케스트라와 국내 유명 성악가들이 선보이는 2019 송년음악회를 12월 29일 오후 5시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동래문화회관 상주단체인 미래필하모니오케스트라(지휘자 박성은)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부산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3명의 테너 김충희, 조윤환, 허동권과 소프라노 권미현이 출연한 가운데 미래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미래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로 △오페라의 유령 △카르멘 서곡 △친구들이여 그 삶은 가치가 있다네 △작은 새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축배의 노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주요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또 △그리운 금강산 △내 맘의 강물 △후니쿨리 후니쿨라 등 귀에 익은 친숙한 가곡 외국 민요들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
 문화시설사업소(550-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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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 ㅣ 2019.12.26


풍성해진 학예제
동해중학교(교장 송인근)는 12월 18일 동래문화회관에서 동해 학예제를 열었다. 3년에 한 번 맞이하는 학예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학생들은 지난 몇 달 간 준비와 연습에 몰두했다. 학예제가 열리던 날 각 학년 학생들은 춤·노래·런치패드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고, 선생님들의 특별 무대까지 더해져 학예제는 더욱 풍성했다.
  신희재(동해중 리포터)

2020년을 바라보며
남일중(교장 김경선)의 2019년도 학년말이 훌쩍 다가왔다. 3학년은 졸업을 바라보고, 2학년은 곧 3학년이 되고 1학년은 2학년이 될 것을 기대하기도, 긴장하기도 할 것이다. 특히 12월은 고입 대비를 마무리하는 3학년을 위한 자기계발 시기이기도 하다.
학교 내 활동과 더불어 야외체험활동으로 지난 5일은 스포원에서 자전거체험활동을 12일은 연극관람을 했다. 3학년 학우 모두는 마지막까지 소중한 추억을 가득안고 졸업하길 바란다.
 김민경(남일중 리포터)

새로운 학교, 새로운 학년
동신중학교(교장 강미라)는 1월 8일 오전 9시 본교 해랑관에서 졸업식과 종업식을 가진다. 3년 동안 본교에서 열심히 공부한 선배들은 다른 고등학교로 흩어져 새로운 학교에서 미래를 준비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1학년, 2학년 학생은 2학년, 3학년으로 오르게 되며 신입생은 완전히 새로운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 겨울 방학동안 다음 학년을 준비하고 새로운 마음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박영준(동신중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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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 ㅣ 2019.12.26


1월 10일, 17일 오후 8시
스페이스 움

2020년 새해 들어 스페이스 움은 팝페라 듀엣 휴〔HUE:〕의 신년음악회로 1월 10일 오후 8시 첫 무대를 장식한다. 
제376회째인 이번 음악회는 2005년 말 결성된 국내 최초의 혼성팝페라 듀오 휴[HUE:]의 크로스오버음악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이날 성악을 전공했던 류무룡과 김지현이 깊고 감미로운 목소리, 오페라와 팝을 부드럽게 오가는 음성으로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제377회 음악회는 한국의 대표 바리톤으로 슈베르트 가곡 연주의 독보적인 음악가인 바리톤 박흥우의 무대로 꾸며진다. 피아노 연주는 독일카젤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부산에서 전문반주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민유솜이 맡았다. 
공연은 1월 17일 오후 8시부터 열리며, 밤 인사, 얼어붙은 눈물, 보리수, 거리의 악사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1만원(차 포함)
 스페이스 움(557-3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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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 ㅣ 2019.12.26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은 오는 2020년 2월 22일까지  특별전 우표로 보는 성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켈란젤로, 라파엘, 렘브란트 등 이름난 화가들의 성화를 넣은 우표,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을 위해 특별히 발행된 우표 등 다양한 우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구성은 우표를 통해 구약을 읽다, 우표를 통해 신약을 읽다, 일상 속 성서와 우표 등 모두 3부로 나눠 전시되고 있다. 주일ㆍ월요일 휴관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555-3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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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 ㅣ 2019.11.27


동래고·국제신문·부산문화 거인    

김규태(1934∼2016) 시인은 동래고 출신이다. 29회다. 서울대 불문학과를 나왔으며 평생 시인으로, 그리고 언론인으로 지냈다. 1958년 신문에 몸담아 국제신문에서 문화부장과 사회부장, 정경부장 등을 거쳤다. 신군부가 언론사를 통폐합한 1980년대 초에는 부산일보로 옮겨 논설위원과 논설주간을 역임했다. 1990년 국제신문이 복간하자 복귀해 논설위원과 논설주간을 거쳐 정년퇴임했다.

등단은 일찍 했다. 약관을 갓 넘긴 1957년 당대 쟁쟁한 문학지였던 <문학예술>로 등단했다. 문청이라면 다들 선망하던 <사상계>로도 1959년 등단했다. 강은교 시인은 1968년 <사상계>로 등단, 김규태 시인 한참 후배였다. 대학생이던 1956년 문리대문학회를 만들어 이어령이니 유종호니 성찬경, 송욱, 박이문 등등 쟁쟁한 학생 문사와 시를 논하고 문학을 논했다. 한마디로 김규태 시인은 떡잎부터 걸출했다. 
김규태 시인은 살아생전 움직이는 부산 문화였다. 195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현직 언론인으로 지냈기에 그럴 만도 했다. 본인이 시인이었고 신문사 문화부에 오래 있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런 경력은 정년 이후 진가를 보였다. 국제신문 <김규태 칼럼> <시인 김규태의 인간기행> 연재로 이어져 부산 문화의 속살과 뼈대를 속속들이 내보였다. 칼럼이 실리고 인간기행이 실리는 요일은 가판 부수가 배로 늘었다.
국제신문 인간기행 첫 회는 2006년 2월 13일 실렸다. 청마 유치환 시인이 주인공이었다. 청마가 이승에서 가진 마지막 술자리에 동석하면서 겪은 비화였다. 생생한 육담으로 비화를 술회한 유치환 기행은 그야말로 장안의 화제였다. 증언이 이어졌으며 청마를 가슴에 묻은 숱한 독자의 마음을 건드렸다. 무엇보다 역시 김규태!였다. 몸의 나이로 인해 퇴임은 했을망정 정신의 나이는 여전히 파릇함을 부산 문단과 한국 문단에 각인시켰다.
"김형, 청만데, 오늘 나 좀 봅시다." 국제신문 인간기행 첫 회는 이렇게 시작한다. 국제신문 문화부 기자이자 문단과 고교 후배인 김규태에게 청마는 그날 저녁 만남을 청한다. 청마가 부산예총 지부장에 당선된 것과 관련해 의논할 일이 있어서였다. 광복동 책방골목 모란다방에서 여럿이 합석해 의논했고 소주나 한잔 하러 자리를 옮긴다. 부산데파트 들어서기 전에 있던 짬보라는 10평 남짓한 식당에서 1차를 했고 이어 모란다방 앞 스탠드 선술집에서 2차를 한다. 술이 거나해진 청마가 먼저 일어나 소설가 윤정규의 배웅을 받으며 합승차로 귀가한다. 다음 날 신문사에 출근한 김규태는 청마 부음 소식을 듣는다. 합승차에서 내려 수정동 중앙로를 건너던 중 버스 사고를 당했다. 1967년 2월 13일 밤이었다.
"외가길 감성이 다감한 시인이었지요." 김규태 시인이 국제신문 문화부 기자로 있을 때 문화부장이 최계락 시인이었다. 그 인연으로 2016년 타계 전까지 최계락문학상재단 위원장을 맡았다. 김규태 위원장과 함께 최계락 시인 진주 외갓집을 2007년 찾았다. 당시 국제신문에 연재하던 동길산 시인이 쓰는 길 위의 풍경에 도움말도 줄 겸 길 안내도 할 겸 흔쾌히 동행해 주었다. 김규태 시인은 최계락 시인을 외가길 감성의 시인으로 평하며 동행 내내 눈매가 촉촉했다.

낯선 것은 오히려 멀리에 있지 않다/그토록 오래 들여다본/그대 눈동자의 속 깊이가/아득히 멀어 보인다/때로는 내가 던지는 말의 억양이/낯설어 그 말의 속뜻을 헤아릴 길이 없다/잠들지 못한 많은 날들 가운데/이 밤이 더 낯설어 보인다/오늘도 어제의 시간처럼/돌아오지 못할 연줄을 띄우는 것처럼/손이 설다/가까이에 있는 것만이/몸에 배어 익는 것이 아니었다/편안한 것에 대한 하나의 미신이었다 
- 김규태 시 낯선 것은 멀리에 있지 않다

김규태 시인은 평소 시를 아껴 썼다. 시를 대하는 마음이 그만큼 각별했다. 본인 말대로 시집을 내는 주기가 평균 10여 년일 정도로 과작이었다. 첫 시집 <철제 장난감>을 1969년 낸 이래 2005년 <흙의 살들>까지 단 네 권의 시집을 내었다. 그러기에 시 한 편 한 편 맑고 높았다. 우울과 상실감을 노래한 초기 시에서 삶의 원형에 이르는 꿈을 담은 후기 시에 이르기까지 김규태 시 세계는 정결하고 고결했다.
김규태 시에 관통하는 가치는 가까운 것의 소중함이었다. 시 낯선 것은 멀리에 있지 않다는 가까운 것이 갖는 소중함의 반어법적 표현. 그토록 오래 들여다본/그대 눈동자의 속 깊이가/아득히 멀어 보였던 시인의 우울과 상실감은 역으로 삶의 원형에 대한 갈망이었다. 최계락 시인 외갓집을 찾았을 때 훔쳐보았던 촉촉한 눈매가 새삼 생각난다.  
 dgs11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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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 ㅣ 2019.11.26


12월 13~14일
동래문화회관 대극장

동래구는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주는 뮤지컬 오 ! 당신이 잠든 사이를 12월 13일과 14일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 뮤지컬은 2005년 초연 이래 국내 소극장 뮤지컬 최초로 제12회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작사, 극본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뮤지컬임을 입증한 작품이다.
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 가톨릭 재단의 무료병원을 배경으로 환자 최병호가 방송출연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병원장 베드로가 병원 내 주변 인물들을 만나며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그 과정에서 등장인물 각각의 숨겨진 사연들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준다.
각양각색의 매력 가득한 캐릭터들을 통해 관객과 배우가 함께 웃고 울고, 호흡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동래문화회관과 극단 연우무대가 주관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2019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진행된다. 관람료는 전석 3만원.
 동래구 문화시설사업소(550-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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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 ㅣ 2019.11.26

문화가 있는 날 작은음악회
12월 1일 오후 4시
동래문화회관 대극장

오는 12월 1일 일요일 오후 4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Dance Project 에게로, 김영준 학예사가 함께하는 THE 불협화음 : 想像(상상)-전통의 현대미 공연을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현대미술과 전통무용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서로 다른 두 장르가 주는 이질감에서 또 다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이다.
공연 내용으로는 △소고춤(영남)과 진도북춤(호남)을 엮은 춤 영호남의 두드림 △갑을 관계를 북청사자놀음을 차용해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춤 사자 Who △뭉크의 절규를 몸으로 표현한 춤 즉흥 춤 등이며 프로그램은 일부 변경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동래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매 중이다.
 동래구 문화시설사업소 (550-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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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0 ㅣ 2019.11.26


12월 20일 오후 7시30분
동래문화회관 대극장

동래구는 오는 12월 20일 오후 7시30분 동래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빈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래구 소년소녀합창단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올해 5월 창단된 동래구 소년소녀합창단은 이기환 지휘자의 지도 아래 7개월간 단원들의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이번 창단연주회를 준비했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역사의 고도(古都), 그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챔버오케스트라의 선율에 맞춰 67명의 소년소녀합창단의 멋진 화음을 선보이며 구민과의 설레는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동래구의 대표문화사절단으로서 활동 중인 동래구 국악관현악단과 동래구 옥샘여성합창단의 특별 무대가 더해져 이번 창단연주회를 한층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동래구 관계자는 "이번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다양한 내·외부 공연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소중한 꿈을 펼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는 등 동래의 꿈과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관광과(550-4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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