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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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6 ㅣ 2019.06.25


7월 22일 오전 9시까지 마감
일반 50명, 학생 50명 선착순

여름철 동래학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된다.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 백정강)는  2019년 동래학춤 하계강습회를 열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로 27번째 갖는 이번 동래학춤 강습회는 부산의 전통예술을 올바르게 전승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7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금강공원 안에 자리한 부산민속예술관 2층 송유당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개강일은 7월 22일 오전 10시.
모집 대상은 대학생 포함 일반부 50명과 초·중·고 학생 50명이며,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접수는 6월 22일부터 7월 22일 오전 9시까지 선착순으로 협회로 방문하거나 전화, 팩스(556-2786)로도 신청 가능하다. 신청서는 협회 홈페이지(www.pusanmimsok.or.kr)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555-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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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7 ㅣ 2019.05.29


최초 여성 서양화가 시댁이 복천동

나혜석(1896~1948)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다. 일본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21년 한국 최초로 유화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전에 해당하는 선전(鮮展)에 5회 연속 입선했다.
한국 여성 최초로 유럽과 미국을 유람했으며 한국 서양화가 최초로 파리에서 수업했다. 글도 잘 썼다. 일본 유학생 동인지 <학지광>과 <폐허> <개벽> <동아일보> 등 각종 동인지와 문예지, 일간지에 소설과 칼럼, 시와 수필, 기행문을 발표했다. <폐허> 동인이었으며 이광수, 염상섭, 주요한 등 쟁쟁한 문사와 동급이었다.  
경희. 나혜석이 1918년 3월 발표한 단편소설 제목이다. 일본에 유학하면서 조직한 동경여자유학생친목회에서 발간한 <여자계> 2호에 실렸다. 김명순이 쓴 의심의 소녀보다 4개월 늦었으나 김동인이나 염상섭보다 1년 앞서서 본격적인 여성소설 1호라 해도 토 달 사람이 없다. 6편에 이르는 나혜석 소설은 한국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화가 못지않게 문인으로서도 나혜석은 기념비적이다. 한국 페미니즘 문학의 원류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혜석은 1녀 3남을 두었다. 장녀 김나열, 그리고 김선, 김진, 김건 세 아들이 있었다. 장남 김선은 12살 어린 나이에 사망했지만 차남과 삼남은 쟁쟁했다. 차남 김진은 서울대 법대 교수를 지냈고 삼남 김건은 한국은행 총재를 지냈다. 장녀 김나열은 이름부터 시대를 앞섰다. 남편과 자신의 성에 기쁠 열(悅)을 붙였다. 요즘 말로 허니문 베이비였다. 100년 전에 아내 성을 이름에 넣을 정도로 나혜석은 시대를 앞서 나갔던 선진 여성이었다.      
동래구 복천동엔 나혜석 시댁이 있었다. 동래여고 전신인 동래일신여학교 근처였다. 남편 김우영은 변호사였고 오빠 친구였다. 여름방학 잠시 귀국했던 19세 나혜석을 처음 보고서 김우영은 사랑에 빠졌다. 긴 편지를 연이어 보냈고 패이나플과 과실을 사가지고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까지 찾아가 혼인을 독촉할 정도였다. 일본에서 잠시 귀국한 나혜석은 1919년 삼일 독립운동에 가담, 5개월 옥고를 치렀다. 이때 김우영이 변론을 맡았다. 나혜석은 반골이었다. 동래사람 박차정 의사 남편 김원봉의 의열단도 지원했다. 나혜석은 선량한 남편 김우영과 1920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말이 부부였지 칼자루는 나혜석이 쥐고 있었다. 아름답고 콧대 센 나혜석에게 김우영은 무한정 착한 남자였다. 김우영은 부인과 사별한 홀아비였고 딸까지 있었기에 주눅이 든 측면도 있었다. 결혼하면서 나혜석이 내건 네 가지 조건은 칼자루 나혜석 정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네 가지 조건은 이랬다. 평생 지금처럼 사랑해 줄 것, 그림 그리는 것을 방해 말 것, 시어머니와 전실 딸과는 별거하게 해 줄 것, 최승구의 묘지에 비석을 세월 줄 것. 최승구는 결핵을 앓다 죽은 연인이었다.
나혜석은 1923년 만주로 거처를 옮겼다. 남편이 거기서 일본 외무성 외교관 생활을 했다. 남편이 장기 근무 포상 세계 유람 휴가를 얻자 1927년 6월부터 1929년 3월까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영국, 미국, 일본 등지를 유람했다. 이때 풍경은 이상경이 편집·교열해 2000년 발간한 <나혜석 전집> 곳곳에 보인다. 전집에 따르면 김우영 부부는 부산진역을 출발해 서울을 거쳐 시베리아 횡단열차로 유럽에 갔다. 나혜석은 1929년 3월 12일 복천동 시댁에 돌아와 시댁에서 살았다.
나는 꼭 두 번 여사의 야외 사생에 따라간 것을 기억한다. 일신여학교 동편에 북못이라는 작은 저수지가 있는데 그 둑에 화포를 세우고 여학교 뒤 풍경을 그렸고, 그때는 마을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누군가가 "꼭 같이 잘 그립니더" 하니, 가볍게 웃으면서 "그렇게 보이나요?" 대꾸까지 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윤현배는 소년 시절에 봤던 나혜석을 기억한다. 그는 복천동 출신으로 일본 최고의 명문대인 동경제대를 나온 수재. 해외여행에서 돌아와 시댁에서 1년간 지내던 나혜석은 소년 윤현배를 귀여워했던지 그림 그리러 야외 나갈 때면 데려가곤 했다. 윤현배 수필 비련의 화폭엔 일신여학교며 북못이며 여자가 그림을 그리는 낯선 풍경 구경꾼 모습이 생생하게 나온다.    
그런데 하필이면 비련의 화폭이었을까. 나혜석 생애가 전반은 화려했으나 후반이 음울했던 까닭이다. 막내 김건이 태어난 이듬해인 1930년 11월 이혼했으며 자녀도 마음대로 만나지 못했다. 사랑에 버림받고 사회에 버림받아 급기야는 한겨울 무연고 행려병자로 삶을 마감했다. 누구보다 앞선 삶을 살았지만 그랬기에 누구보다 신산한 삶을 살았던 나혜석. 1948년 12월 10일 타계한 그를 기려 나혜석 거리가 있는 고향 경기도 수원의 시립미술관에선 올해 2월부터 6월 24일까지 특별기획전을 연다. 차남 김진은 2009년 발간한 <그땐 그 길이 왜 그리 좁았던고>라는 책에서 아픈 가족사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dgs11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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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0 ㅣ 2019.05.29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9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동래구에서는 동래읍성도서관, 안락누리도서관, 시립명장도서관 등 3곳의 공공도서관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가까운 지역 도서관에서 인문학 교양 강연을 듣고 탐방, 체험행사가 진행돼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고 있다.

 시립명장도서관
부산의 3.1운동 짚어보다
6월 18일까지

시립명장도서관(관장 김교남)은 5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항거의 역사, 부산의 3.1운동을 짚어보다라는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3.1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일제강점기 부산근대역사를 짚어보는 강연과 관련 장소 현장 탐방을 접목한 융합형 인문학 강좌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말과 일제강점기 이후 근대역사에 대한 이해와 항일운동가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부산지역 3.1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는 부산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5월 10~6월 18일 시립명장도서관 홈페이지(http://real.mjlib.kr)에서 하면 된다.
 시립명장도서관 자료봉사과
 (527-0583 내선4번) 

 동래읍성도서관
다이나믹 부산, 그 오래된 미래
5월 15일부터 선착순 모집

동래읍성도서관은 다이나믹 부산, 그 오래된 미래라는 주제로 6월 8일부터 학부모를 동반한 초등학생(4∼6학년)을 대상으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부산에 있는 과거시대들의 흔적을 통하여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며 미래의 나와 공동체의 삶에 대해 고찰해보는 강연과 관련 장소 현장 방문으로 이루어진 인문학 탐방 강좌이다. 강좌는 3차에 걸쳐 주제별 강연·탐방·후속모임 등 모두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부산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5월 15일부터 동래읍성도서관 홈페이지(http://lib.dongnae.go.kr/dongnae/)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1차 운영은 6월 8일 토요일 오전 10시 동래읍성도서관(1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동래읍성도서관(550-6902)

 안락누리도서관
문학·예술·미디어 강연·탐방
5월 30일부터 선착순 모집

안락누리도서관은 Bravo my life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여행이라는 주제로 6월 12일부터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3차에 걸쳐 주제별 강연·탐방·후속모임 등 모두 13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http://lib.dongnae.go.kr/allak)에서 매 차수별 신청할 수 있다. 길 위의 인문학 1차 운영은 5월 30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해 6월 12일 수요일 오전 10시에 안락누리도서관(1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  평생교육과(550-6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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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4 ㅣ 2019.05.29


5월 29일 오전 9시부터
구민 30명 선착순 모집

감동이 묻어나는 인문학콘서트가 열린다.
동래구는 오는 6~8월 매주 화요일마다 오후 7시 온천3동 평생학습센터인 온고지신 희망마을에서 10가지 주제가 있는 인문학콘서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이것이 삶이다란 주제로 안상헌 작가(애플인문학당 대표)가 그리스·로마 신화는 물론 중국의 제자백가 등 문학에서 철학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쉽고 재미있는 10가지 다양한 주제들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접수는 5월 29일 오전 9시부터 동래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http://LLL.dongnae.go.kr)에서 구민 30명까지 선착순으로 받는다. 수강료는 무료
동래구 관계자는 "10가지 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인문학콘서트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인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자유·행복 등 인생의 주요 주제들로 삶의 통찰력과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교육과(550-4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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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6 ㅣ 2019.05.29


가야사 밝힌 발굴역사 한눈에

사진·신문기사 재구성
7월 21일까지 90일간 전시

복천동 고분군 발굴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사진전이 발굴의 기억이란 주제로 복천박물관(관장 이해련)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3일부터 7월 21일까지 열리고 있다.
복천동 고분군은 1969년 처음으로 발굴되면서 1500여 년 동안 잠들어 있던 가야 고분군 실체가 드러나 각계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출토 유물은 가야사 해명에 결정적 자료인 철제 갑옷과 투구, 말 갑옷과 말머리가리개, 화살통과 함께 수많은 철제 무기와 토기 등 역사적 중요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복천동 고분군은 1981년 6월 9일 사적 제273호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7호분(동아대) 출토 말머리장식 뿔잔 △11호분 출토 금동관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 △38호분 출토 철제갑옷은 보물로 지정됐다. 가야 고분군 출토 보물 6점 중 4점이 복천동 고분군 출토품일 만큼 그 역사적 가치 또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을 뒤집을 수 있는 자료로 각광받게 된 복천동 고분군의 역사를 사진과 신문기사로 재구성됐다. 사진전 외에도 △갤러리 토크(5.31. 15:00, 6.7. 14:00, 6.28. 15:00) △복천동 고분 유물과 발굴 50년을 주제로 고고학 시민강좌가 지난 14일부터 6월 12일(6월 12일은 수요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 박물관 강의실에서 열린다.
 복천박물관(550-030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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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2 ㅣ 2019.05.29

■ 문화가 있는 날 작은음악회


6월 1일 오후 4시
동래문화회관 야외원형공연장

매월 마지막 주 월~일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6월 1일 오후 4시 동래문화회관 야외원형공연장에서 THE 불협화음이란 제목의 작은음악회가 열린다.
이번에 마련되는 공연은 춤, 그 이상의 춤이란 주제로 국악과 현대무용이 결합된 국악그룹 이상과 현대무용가 김평수가 작품을 선보인다.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성을 노래하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화합을 지향하는 이상의 정읍가, 새타령에 현대무용가 김평수의 춤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연합회가 주관하는 지역 맞춤형 공연프로그램이어서 관람료는 무료이다.

  동래문화회관(550-6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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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0 ㅣ 2019.05.29


갤러리 공감은 5월 29일부터 6월 22일까지 생명의 찬가란 주제로 김춘자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시 장소는 구청~복천동 주민센터 중간에 위치.
동래로 136번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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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9 ㅣ 2019.04.25



여미어 도사릴수록 그리움 아득하고 …


봄이다. 꽃은 꽃대로 피고 잎은 잎대로 핀다. 봄바람 들어 사람 마음도 꽃은 꽃대로 피고 잎은 잎대로 핀다.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서 봄바람 든 마음을 달랠까. 강도 좋겠고 바다도 좋겠지만 봄물 오른 공원도 좋겠다. 금강공원은 동래구를 대표하는 공원. 지금 오륙십 대가 어릴 때는 부산을 대표하는 공원이었다. 봄이면 상춘객이 넘쳤다.
연간 백만 명! 1970년대는 백만 명 넘는 관광객이 금강공원을 방문했다고 공원 입구 안내판은 밝힌다. 그때는 입장료가 있었다. 차례차례 줄을 서야 했고 공휴일이면 끝이 보이지 않았다. 긴 줄을 서도 누구 하나 투덜대지 않았다. 금강공원 원래 명칭은 금강원. 남한의 금강산이었으니 줄 서는 정도의 수고는 누구나 감내했다.
금강공원은 지금도 명품이다. 여기저기 공원이 생기면서 부산에서 유일한 공원이란 지위는 잃어서도 기품은 여전하다. 기운이 여전하고 품격이 여전하다. 백만 명이나 드나들던 절정기엔 누리지 못했던 호젓함은 도리어 공원을 더 공원답게 한다. 호젓한 숲길을 걷다 보면 누구나 시에 젖어 든다. 누구나 시인이 된다.
금강공원 시비 역시 시심을 건드린다. 여기 시비는 여럿. 꽃은 꽃대로 피고 잎은 잎대로 피는 호젓한 숲길에 살짝살짝 보인다. 시조 시인 이영도(1916~1976) 시비도 살짝 숨어서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치기 예사다. 시비라면 모름지기 그런 맛도 있어야 한다. 나 여기 있소! 대명천지 떠벌리는 시비는 왠지 없어 보이고 안돼 보인다.
이영도 시조 시비는 시도 좋지만 서각도 좋고 조각도 좋다. 공원을 빼닮아 기품이 도도하다. 시인 또한 도도했다. 그 유명한 청마 유치환 시인이 쩔쩔맸다. 20년 동안 5천 통이나 되는 연서를 보냈어도 이영도는 마음을 좀체 내보이지 않았다. 5천 통 연서는 간추리고 간추려서 청마 타계 한 달 후 책으로 나왔다. 서간집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다.
마음은 좀체 내보이진 않았지만 상심은 컸다. 이영도는 청마가 허망하게 세상을 뜨자 시조 한 편 세상에 내보인다. 가고 없는 청마에 내보인 마음이기도 했다. 너는 저만치 가고/나는 여기 섰는데/손 한 번 흔들지 못하고/돌아선 하늘과 땅/애모는 사리로 맺혀/푸른 돌로 굳어라. 제목은 탑. 시인은 모름지기 그래야 한다. 그립다고 말하는 대신 푸른 돌로 굳어라 그래야 한다.      
이영도는 경북 청도 사람이다. 교사를 지냈다. 스물아홉이던 1945년 대구에서 초등학교 선생을 했다. 그해 8월 남편과 사별하고 10월 통영여중으로 옮겼다. 거기서 청마를 알게 됐다. 동료 교사였다. 1953년 5월부터 1년 반 부산 남성여고에 있다가 폐병 치료차 마산 성지여고로 옮겼다. 1956년 가을 부산여자대학으로 옮겼고 동래구 장전동에 애일당(愛日堂)이라 불린 집을 마련했다. 당시는 장전동도 동래구였다. 1967년 2월 13일 청마가 세상을 뜨자 그해 서울로 이사했다.
청마가 교통사고를 당하던 날 이야기 한 토막. 문인과 술자리를 가졌던 청마는 술이 좀 되자 애일당으로 찾아가겠노라 전화했고 이영도는 말렸다. 귀갓길에 청마는 변을 당했다. 이영도 상심은 오죽했을까. 오라고 할 것을…. 이영도는 두고두고 가슴 쳤다고 한다. 서울로 옮겨 딸과 살던 이영도는 1976년 3월 6일 외출에서 돌아와 버선을 벗던 중 "머리가 아파!" 한마디 남기고 가슴 치던 삶을 마감했다. 뇌내출혈이었다.
이영도 시비에 새겨진 시조 모란이다. 그리움은 아득하고 봄바람, 마음을 건드린다. 꽃은 꽃대로 말하고 잎은 잎대로 말하는 이즈음. 당신은 심중에 묻어둔 말이 없는가. 차마 말하지 못하고 꼭꼭 여민 마음은 없는가. 봄바람 핑계 대고 슬쩍 말해 버리자. 그리웠노라고. 사랑하노라고. 시비를 보다가 하늘을 본다. 겹겹이 먼 하늘이다.      
 dgs1116@hanmail.net



금강공원 이영도 시비. 꽃은 꽃대로 피고 잎은 잎대로 피는 공원 숲길에 살짝 숨어 있어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시비는 그래야 한다.


이영도 시인 사진과 서간집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 표지. 서간집은 청마 유치환 시인이 이영도 시인에게 보낸 5천 통 연서를 추려서 청마 사후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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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81 ㅣ 2019.04.25



온천천 열린음악회
5월 24일 오후 7시30분
국악·오케스트라·합창


푸르름이 짙어져가는 계절을 맞아 동래구 국악관현악단·오케스트라·옥샘여성합창단이 재능기부로 연합공연 무대를 펼친다.
싱그러운 봄기운과 함께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넣고 구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이번 음악회는 오는 5월 24일 오후 7시30분에 온천천 카페거리 앞 잔디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홍희철 동래구 국악관현악단 객원지휘자(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가 지휘와 사회를 맡았다.
특히 이번 열린음악회는 가요·합창 등 공연 장르도 다양할 뿐 아니라 100여 명의 출연진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국악과 양악이 함께 만들어낸 특별한 음악세계로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흥을 돋울 예정이다.
공연 레퍼토리는 △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 연합의 신명나고 경쾌한 멋으로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전자바이올린 협연으로 초소의 봄 △옥샘여성합창단과 부산Brovo아버지합창단이 함께 하는 축배의 노래, 푸니쿠니 푸니쿨라 △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랩소디 △가수 최진희와 함께 하는 국악관현악단 공연 등이다.
 문화관광과(550-4062)


지난해 온천천에서 열린음악회가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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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95 ㅣ 2019.04.25



5월 4일 부산민속예술 야외무대
동래야류 등 무형문화재 진수 펼쳐
남사당놀이 등 초청공연도 볼거리
탈과 연·부채·떡 만들기 체험


(사)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 백정강)가 주최, 주관하는 제54회 동래민속예술축제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인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되어 오는 5월 4일(토) 금강공원 일대와 부산민속예술관 야외무대에서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오전 10시~오후 6시 마당 무대와 체험 무대로 나눠 진행되며,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체험 거리가 마련된다.  
이날 협회 동래야류·동래학춤·동래지신밟기·동래고무·동래한량춤 등 협회 보유 5개 무형문화재 진수를 선보여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초청공연으로 고창농악과 밀양 백중놀이를 비롯해 특별초청공연으로 유네스코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된 남사당놀이는 덧뵈기(탈춤)와 줄타기, 버나(대접 돌리기)를 펼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금강공원 잔디밭에서는 박대성류 아쟁산조, 강백천류 대금산조,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등 다양한 민속 음악과 무용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밖에 어린이를 위한 탈과 연·부채·떡 만들기 체험 부스는 물론 학춤 의상체험, 전통악기도 만들어 볼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우리의 소중한 전통예술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절로 흥이 나는 축제가 되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555-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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